2002년 5월 8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쓸쓸함에 대해서

오늘 하루 종일을 쓸쓸하게 지냈다.
쓸쓸함이란 도대체 어떤 것일까. 무엇이 나를
그토록 쓸쓸하게 만드는 것일까.

"산다는 게 다 그런 것이 아닐까요? 우울한 날도 있고
즐거운 날도 있게 마련이죠. 아니, 지까꼬 씨의 경우는
곁에 연인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죠."

오늘밤은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분다.
유리창이 흔들린다.


- 미우라 아야코(三浦綾子)의《겨울 장미》중에서 -



* 이 소설의 첫 구절입니다. 쓸쓸함! 말만 들어도 추워집니다.
춥고 아팠던 순간들이 되살아납니다. 그러나 그 쓸쓸함도
누군가 옆에만 있어주면 눈녹듯 사라집니다. 목마름이
물을 찾게 하듯, 쓸쓸함은 내 사람을 다시 찾게 합니다.
그만큼 더 귀하고 소중해진 내 사람을......


연일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감기에 더욱 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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