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1월 20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간디의 쓰라린 부부싸움

아내에게 한평생 신의를 지키는 것이
남편의 의무라는 것을 나는 배우게 됐다.
나는 "내가 만일 아내에게 성실을 맹세해야 한다면
아내도 또한 나에게 성실을 맹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생각은 나를 질투하는 남편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것이 우리 둘 사이에
쓰라린 싸움의 씨를 뿌렸다.
간섭이란 실상 일종의 감금(監禁)이다.


- 모한다스 간디의《간디 자서전》 중에서 -


* '위대한 넋'(마하트마)로도 불리는 간디조차도 신혼 초엔 어김없이
심한 부부싸움을 했던 모양입니다. 그 쓰라린 경험 끝에 얻은 간디의
결론은 "간섭이 곧 감금"이라는 자각입니다. 깊은 사랑과 믿음의  
기반 위에 서로에게 자유를 주는 것, 어렵지만 매우 중요한
부부사이의 덕목(德目)이 아닌가 싶습니다.



------------<알리는 말씀>-------------

지난 주, '한메일'(hanmail)측으로부터 뜻밖의 통보를 받았습니다.
한 사람이 천통 이상의 메일을 한꺼번에 보내는 경우,
내년 1월부터 별도의 요금을 부과하겠다는 통보였습니다.

횡행하는 쓰레기(스펨) 메일을 막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만
수지(收支) 타산을 고려한 대책으로도 이해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경우, 한메일(hanmail)을 이용하시는 식구만
이미 5천명을 넘어섰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 부담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한메일(hanmail)로 <아침편지>를 받는 분들은
가급적 다른 이메일 주소로 변경하는 문제를 고려해 주시되,
아직은 시간 여유(내년 1월부터 시행)가 있으므로
마음의 준비만이라도 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번거롭게 여기시거나 그밖의 여러 사정 때문에
주소 변경이 곤란하시면 그대로 계셔도 괜찮습니다.
그에 따른 비용은 제가 기꺼이 부담할 생각이니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 편지를 좋은사람에게 전해주세요.

'고도원의 아침편지' 추천하기

메일

오늘편지 공유하기

메일 페이스북 추천하기 카카오톡 추천하기 카카오스토리 추천하기 라인 추천하기 밴드 추천하기
2001년 11월 20일 보낸 편지입니다. 출력하기 글자확대
댓글입력
  소셜 계정으로도 느낌한마디를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