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15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뜨거운 눈물 사람 사는 일 아름다울 때 나 눈물난다
슬프고 원통하고 때론 기뻐서
미처 몸둘 바 없을 때 나 눈물 보았지만
그보다 사람이라는 존재가 아름다울 때,
가끔씩 사람 사는 일 기막히게 아름다울 때,
나 그냥 눈물난다


- 김선태 시집《동백숲에 길을 묻다》에 실린
시 <눈물에 대하여>중에서 -


* 그런 경험, 종종 하지 않나요?
'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눈물이 쏟아집니다.
'그'가 존재하는 것만으로 감사와 기쁨이 넘칩니다.
사랑하고 믿고 감동하며 하염없이 흘리는 뜨거운 눈물이
사람의 눈동자를 아름답게 닦아주고
영혼까지도 맑게 씻어줍니다.
- 꿈 이야기 7(2003년 8월21일 밑글) -

<장미꽃 한 송이>

아침편지를 받아보시는 많은 분들이
간혹 저를 만나면, 고마움을 표시하며 어떻게 보답을
해야하느냐고 물어오시는 분들이 더러 계십니다.

전혀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홈페이지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십시일반 후원모금에도
마음의 부담을 크게 가지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매일 아침, 마음의 비타민 한 알씩을
챙겨드시는 기분으로 아침편지를 그렇게
편안하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혹,
무언가, 꼭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드신다면 그땐,
천상병 시인의 귀천(歸天) 싯귀처럼, 저 먼저 세상 소풍을
마치고 천상에 오르는 그날, 제 영전에
장미꽃 한 송이를 놓아주십시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훗날 누군가 많은 아침가족들이
저와 아침편지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슴에 품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손수 발걸음을 하여, 장미꽃 한 송이를
저의 영전에 올려놓는 모습을 꿈꾸어 보는 것만으로도
저는 행복합니다. 그것이 저의
또 하나의 꿈입니다.
--------------

이 꿈은 아마도...
제가 이 세상 소풍을 마치고 난 후에나 이루어질테죠.

지금은 당시의 십시일반에 이어
'3% 드림 서포터즈'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정말이지 조금도 부담을 가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비록 행동하지 않아도 아침편지에 공감하며 97%에 속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소중하고 고마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아침편지를 지켜보시다가
혹시 제가 먼저 세상소풍을 마치거든,  그리고 혹시라도
"그래, 괜찮게 살다 간 사람이야"하는 생각이 드시거든
제 영전에 장미꽃 한 송이를 올려주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것은 제 꿈이기도 하지만
지금도 변함없는 저의 초심(初心)이기도 합니다.

시시때때로, 하루에도 수없이 변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지만
죽는 날까지 이 마음만은 변치않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기도해 주십시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 (Yiruma)의
'사랑하기 때문에(Because I Love You)'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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