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1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추은진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큰 죄 들자니 무겁고
놓자니 깨지겠고

무겁고 깨질 것 같은
그 독을 들고 아등바등 살았으니
산 죄 크다

내 독을 깨트리지 않으려고
세상에 물 엎질러 착한 사람들 발등 적신 죄
더 크다


- 김용택의《그래서 당신》중에서 -


*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고
타인에게 죗물을 뒤집어 씌운 죄,
아마도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들자니 무겁고 놓자니 깨질 것 같은 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진 죄를
스스로가 인정하고 참회하는 것입니다.
너무 늦지 않게...
오늘 '독자가 쓰는 아침편지'에 선정되신
추은진님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마이클 호페의 'The Unforgetting Hear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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