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4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건강한 공동체 역사상 인도에
위대한 구루(스승)들이 즐비하지만
그중에서 비노바 바베는 두드러지는 인물이다.
그는 개인의 해탈이나 깨달음보다는 공동체적
깨달음을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이다.
그의 삶은 간디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간디를 본받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간디의 비폭력 평화사상을 현실
속에서 더욱더 구체화시켰다.
간디는 그런 비노바를 무척
존경하고 사랑했다.


- 비노바 바베의《사랑의 힘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중에서 -


* 나도 건강해야 하지만
다른 식구도 건강해야 건강한 가정이 됩니다.
내가 행복한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도 행복해야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가 됩니다. 세상은 절대로
혼자 사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발걸음이
건강한 공동체를 향한 것이라면 아무리
작은 출발도 더없이 큰 영향의
시작점이 됩니다.
- 건강과 행복의 '상위 1% 멘토'를 생각하며... -

이제 얼마 뒤면
아침편지 가족이 드디어 '300만명'이 됩니다.
제 마음속에 뜨겁고 깊은 감사가 넘칩니다.

이 300만의 아침편지 가족들과 더불어
오랫동안 그려왔던 또 하나의 새로운 시도를 시작하려
합니다. 이른바 '상위 1%' 사람들이 쓴다는 '세계적인 명품',
'세계 최고의 것'들을 아침편지 가족들께
하나씩 소개하는 일입니다

감사하게도, 그리고 운이 좋게도
저는 세계를 여행할 기회를 많이 가진 사람중 하나입니다.
기자 생활 20년, 청와대 생활 5년, 아침편지 11년, 세계 각국을
다니다 보면 정말 많은 것들을 보게 되고, 이른바 '상위 1%' 사람들이
쓴다는 물건들도 만나게 되고, 그것을 만들거나 판매하는 사람들도
만나게 됩니다. 그러다가 더러는 최고 명품, 최고 좋은 것들을
선물 받아 써 볼 기회를 갖기도 합니다.

이런 좋은 것들을 써 볼 때면 어김없이
나 혼자만이 아니라 '늘 감사한' 아침편지 가족들과 함께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항상 생각하곤 했습니다. 마치 제
어린 시절, 동네 부잣집 잔치에 다녀올 때마다 평소 먹기 힘든
고급 잔치 음식들을 혼자 드시지 못하고, 저를 위해
귀하게 모시듯 품에 안아 싸들고 오셨던
저의 어머니의 마음처럼 말입니다.

이따금 저는 그런 어머니 같으셨던
제 인생에 두 분의 멘토를 생각합니다.
한 분은 '연세춘추'(연세대 학생신문) 주간이셨던
최기준 선생님(성공회대 이사장)이시고, 또 한 분은
(긴급조치 9호로 제적되어 졸업장도 없는 저를) 기자로
채용해 주신 '뿌리깊은 나무'의 고(故) 한창기 사장이십니다.

최기준 선생님은 한 달에 꼭 한 번
'가난한 대학생 기자'를 최고급 음식점에 데리고 가
'최고급 음식'을 먹여주셨고, 한창기 사장님은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젊은 저에게 사람을 만나 취재를 할 때마다
고급 호텔 커피숍에서 만나게 하고, 그 당시 저로서는
꿈도 꿀 수 없는 '명품 구두'를 신는 호사를
누릴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처음엔 그 '호사'의 뜻을 살피지 못했으나
시간이 흘러 돌이켜 보니, 그때 키웠던 의식주의
그 고급문화 경험이 젊은 시절의 저에게 세상을 보는
시야와 안목을 키워준 '상위 1% 멘토'의 값지고
특별한 선물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소박하고 순수하며, 군더더기 없는 삶도
중요하지만 이미 끝없이 진화되고 있는 의식주의 최고급 문화까지도
일찌감치 섭렵해서 세상을 두루 살피고 더 널리 보라는 뜻이었음을,
그 배움이 지금 저의 인생에 있어서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이며
'진짜'가 무엇인지 구별하게 해주는 눈과 마음을 만들어주었고,
그 누구보다 좋은 것을 가려내고 볼 줄 아는 식견을 만들어
주었다는 것, 그리고 오히려 '욕심'을 내려놓을 수 있게
해주신 것, 참 감사한 일입니다.

어느 날 특별한 인연으로 만나
'세계적인 제품'을 소개받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 분께 허심탄회하게 '거품 가격'에 대해 물으니,
"그래야 더 잘 팔립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오더군요.

그래서 제가 '오래전부터 이런 것들을
좋은 사람들과 연결할 방법이 없을까' 고심해왔음을
토로하고, 이른바 '타워팰리스 정수기'라든가, 사탕수수 설탕,
스페셜티 커피, 명품 패션제품 등 그 자체로 믿을 만하고
우수한 제품들을 거품이 빠진 가격으로 10개 팔 것을
100개 팔고, 100개 팔 것을 1,000개 팔아, 많은 사람이
함께 쓰면 더 의미있고 좋은 일 아니냐 했더니,
반색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길을 찾았습니다.

300만 아침편지 가족들이
경제적으로는 '상위 1%'가 아닐지 몰라도,
우리 사회의 견줄 수 없는 '마음의 부자'로서 때때로
'호사'를 누릴 충분한 자격이 있는 건강과 행복의 '상위 1% 멘토'라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 멋진 '상위 1% 멘토'들과 더불어
또 하나의 새로운 발걸음을 담대히 시작하려는 것입니다.
이 새로운 발걸음, 새로운 시도에 열린 마음과
믿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조만간 아침편지 밑글을 통해
그동안 준비하고 있던 '세계 최고의 것'들을
하나씩, 그러나 매우 천천히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기대해 주셔도 좋겠습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하네다 료코의 'Lake Annecy'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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