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7월 15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작은 씨 하나

씨의 공통점은 작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뿌리고 묻기 쉬우며
땅에도 별 부담감을 주지 않습니다.
나무도 어린 묘목을 심어야
많이 심고 살기도 잘 삽니다.
큰 나무는 옮기기도 심기도 힘들고
살리기도 힘듭니다.
옮겨 심은 큰 나무는
몇 해 몸살을 앓다가 겨우
살아나거나 말라죽기 일쑤입니다.



- 전우익의《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중에서 -



* 작은 씨앗 하나가 모든 것의 시작입니다.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은 씨 하나가 하늘을 덮고,
산을 푸르게 합니다.  작은 시작, 어린 묘목 하나가
우리네 삶의 동산을 더욱 푸르고 넉넉하게 해줍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토요일, 강연장이 미어터졌습니다.
귀한 시간 내어 와주신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죄송한 마음도 컸습니다.
첫째는, 그야말로 남녀노소 다양한 모든 분들에게
제 강연이 과연 도움이 되었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고,
둘째는, 물리적으로 너무 불편하게 해드렸지 않나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결과적으로 강연장이 너무 비좁아 연단에 까지 앉고,
많은 분들이 줄곳 서서 강연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나마 상당히 많은 분들은 입장조차 못하고
돌아가야 했고, 강당 안에 자리잡은 분들도
청중의 체온으로 에어컨이 있으나마나한
상태가 되어 땀을 흠뻑 흘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올 들어 가장 땀을 많이 흘린
날이라고까지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연이 끝나고 돌아가시는 분들의 밝은 얼굴을
보고 조금은 안심했습니다만, 그래도 그렇지요,
아무튼 너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오는 8월1일 강연 영상을 올리겠습니다>----
강연장에 오셨다가 못듣고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서,
그리고 강연 전부터 녹음이나 동영상을 올려줄 것을
요청해 오신 지방이나 해외에 계신 가족들을 위해서,
아침편지 시작 1주년 기념 행사를 대신하여 오는
8월1일,  강연 영상을 첨부해 올리겠습니다.

강연 녹화는 잘 되었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걱정도 됩니다. 그러나, 잘 되었건 못 되었건
녹화된 그대로 편집하여 올려드리겠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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