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8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세 잔의 차 "발티 사람과 한 잔의 차를
함께 마시면 당신은 이방인이다.
두 잔의 차를 함께 마시면 당신은 손님이다.
그리고 세 잔의 차를 함께 마시면 당신은 가족이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네.
죽음도 마다하지 않아."


- 그레그 모텐슨의《세 잔의 차》중에서 -


* 세 잔의 차.
많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만큼 시간을 함께 했다는 뜻도 되고
그만큼 서로 마음을 열었다는 뜻도 됩니다.
이제 한 '가족'이 되어 사랑도 하고, 꿈도 나눌 수 있고,
어느 날인가 당신을 위해서라면 내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다는 뜻도 됩니다.
- '깊은산속 옹달샘'의 역사를 찾아서(3) -

오늘은, 그 세 번째로
2005년 10월5일 '보고형식'으로 올려드렸던  
<깊은산속 옹달샘 '부지전경 및 지형도'와 진행상황 보고>를
당시의 사진과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오랜 시간 진행된 답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현재의 충주 옹달샘 부지를 확정하게 되기까지,
그 모든 과정이 생생히 드러난 글이어서, 저 또한
4년 전 감회가 되살아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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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산속 옹달샘 '부지전경 및 지형도'와 진행상황 보고 -
  (2005.10.5)

우선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입니다.
2005년 5월, '깊은산속 옹달샘'의 1차 설립회원 모집 후에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몇 가지 중대한 진전이 있었습니다.

옹달샘전경
전경세부사진 20051004
지형도 20051004

1.
가장 중요한 '깊은산속 옹달샘'이 세워질 장소가 마침내 결정되었습니다.
충북 충주시 노은면 산 68 번지.

서울에서 1시간반, 부산이나 목포에서도 2~3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산좋고 물좋은 아름다운 곳입니다.

2년 전, '깊은산속 옹달샘'에 대한
저의 꿈을 처음 공개한 이후, 고맙게도 참으로 많은 분들과
여러 곳의 지자체에서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있는 좋은 곳을
입지로 추천하며 소개해 주셨고 직접 안내해 주시기까지 했습니다.
그 여러 곳을 저와 아침지기들이 직접 발로 뛰며 눈으로 확인했지만,
현실적인 여러가지 문제들 때문에 원하는 땅을 만나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다 옹달샘 부지로
딱 알맞는 '기막히게 좋은 땅'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2.
땅 매입이 거의 완료되었습니다.
전체 면적은 약 4만평으로, 세 필지로 나뉘어 있는 땅입니다.
현재 큰 필지 두 건은 매입 및 등기이전을 이미 완료했고,
가장 작은 땅 한 필지(전체 면적의 3%)만 계속해서
매입을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3.
'깊은 산속 옹달샘'의 매입 부지 면적은
약 4만평정도지만, 바로 뒤에 붙어 있는 충주시 소유의
54만평 임야도 함께 연계해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마치 58만평을
얻은 것과 같은 '마술같은' 효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54만평 임야는 충주시에서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생태숲으로
개발할 계획을 이미 세웠던 곳으로, 아침편지와의 인연으로 이번에
'깊은산속 옹달샘'을 유치함으로써 보다 더 높은 시너지 효과와 함께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간다는 새로운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조만간 아침편지 문화재단과 충주시가 공식적으로
별도 협약을 맺고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4.
'깊은산속 옹달샘' 설계를 위한 답사 여행을 마쳤습니다.
충주시 담당 공무원인 조운희국장과 한상범주사, 가와건축설계사무소의
최삼영소장과 함께 지난 9월10일부터 13일간 세계적인 명상도시인
인도의 '오로빌 마을'과 '오쇼 라즈니쉬 명상센터', 프랑스에 있는
틱낫한의 '플럼빌리지', 미국의 '롱우드 가든'을 다녀왔습니다.
(답사기와 사진은 곧 아침편지를 통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다음으로, <재정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지난 2005년 5월에 있었던
1차 '깊은산속 옹달샘 설립회원' 모금에서는
당시 147만 아침편지 가족의 1.3%에 해당하는 19,087명(무기명포함)이
참여하셔서 약 13억원(1,299,789,147원)을 모아주셨고, 이 가운데
약 12억원(1,197,566,300원)이 입금완료 되었습니다.
(차액 1억원 가량은 분납중이거나 아직 입금되지 않은 금액입니다.
혹시라도 무통장 입금으로 해 놓고 잊어버린 분들이 있으시면
지금이라도 입금이 가능하니 02-322-6380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2.
부지 매입 비용으로 현재까지 10억8천만원이 사용되었습니다.
여기에 계속 매입이 진행 중인 남은 한 필지 땅을 마저 구입하게 되면,
1차 모금된 금액과 토지 구입 비용이 정말 '신기하게도'
거의 딱 들어맞게 됩니다.

마치 꿈꾸는 것과도 같은
이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하면서
무언가 '보이지 않는 손'이 도와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그 '보이지 않는 손'은
아마도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마음으로, 물질로, 기도로 밀어주고 끌어주신
157만 아침편지 가족 여러분의 성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오게 해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 '황당한 꿈'으로 여겼던
'깊은산속 옹달샘'의 꿈이 이렇게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1.3%의 초석'이 되어주신 1만 9천여 1차 설립회원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5년,10년,100년을 내다보는 큰 밑그림을 그리고, 측량과 설계를 하고,
그에 따라 길을 내고, 건물을 세우고, 프로그램을 구체화하는 등의 실질적인
일이 이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언제든 가서 심신의 휴식과 건강을 얻고
마음의 치유와 평화, 기쁨과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그런 맑은 공간을 만들어,
'내가 참여해 만든 꿈의 장소'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기쁨과 위안이 되는, 그리고 그것이 당대뿐 아니라
후대에까지 공공의 재산으로 대물림 될 수 있도록
아침편지 가족 여러분의 더 많은 관심과
힘이 필요한 때입니다.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아침편지 가족 여러분께 다시금 마음으로부터 깊은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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