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월 11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몸속의 난로

설령 나이를 먹어도
풋풋한 시원(始原)의 풍경을
가슴속에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몸속의 난로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과 같아서
그다지 춥지 않게 늙어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런 이유로,
귀중한 연료를 모아두기 위해서라도
젊을 때 열심히 연애를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돈도 소중하고 일도 소중하지만,
진심으로 별을 바라보거나
기타 소리에 미친 듯이 끌려들거나 하는 시기란
인생에서 극히 잠깐밖에 없으며,
그것은 아주 좋은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무라카미 라디오》 중에서-


* 젊은 날의 연애!  아, 꿈결과도 같은 몸속의 난로입니다.
반추(反芻)하는 것만으로도 몸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합니다.
하이고, 더 늙기 전에 열심히 연애해야지!  결심하게도 합니다.
그러나 사람(男女)과 하는 것만이 연애는 아닐 것입니다.
일,취미,봉사,신앙도 더없이 훌륭한 연애 대상이며, 몸속의
난로들입니다. 더 늙기 전에, 심심(心身)에 불을 지펴줄
몸속의 난로 하나를 얼른 만들어 가지십시오. 제 경우,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저의 몸속 난로입니다.    



-----<아침편지 가입자 수>를 묻는 질문에 대하여-----

*홈 페이지 접속자는 오늘(11일)로 9만5천명을 넘어섰습니다.
곧 10만명을 돌파할 듯합니다. <접속 10만명 돌파 기념>으로
무슨 이벤트를 가질까 했으나 준비할 여유도 없을 뿐더러 자칫
요란해질 것 같아 그냥 조용히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매일 새벽, 아침편지를 받는 진짜 식구는 오늘로 3만7천명을
넘겼습니다. 작년 8월1일 몇백명으로 시작했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 감사할 일입니다. "아침편지를 받는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모임이 필요하다"는 의견들도  있고 해서
어떤 계기를 잡아 그러한 모임을 계획해 볼까 합니다만 엄두가
날지 모르겠습니다.--------------------------------------

토,일요일은 쉬고,
월요일(14일)에 뵙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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