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월 10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말을 잘하는 사람

"나는 말주변이 없어"하는 말은
"나는 무식한 사람이다","둔한 사람이다"하는 소리다.
화제의 빈곤은 지식의 빈곤, 경험의 빈곤,
감정의 빈곤을 의미하는 것이요,
말솜씨가 없다는 것은 그 원인이
불투명한 사고방식에 있다.
케네디를 케네디로 만든 것은
무엇보다 그의 말이다.
소크라테스,플라톤,공자 같은 성인도
말을 잘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사상이
전파 계승된 것이다.
덕행에 있어 그들만한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나,
그들과 같이 말을 할줄 몰라서
역사에 자취를 남기지 못한 것이다.  


-피천득의《이야기》 중에서-


* 말을 아무리 잘해도 그 입술과 혀끝에 독(毒)이 실려 있으면
위험합니다. 폭력에 의한 상처보다 말에 의한 상처가 더 크고
깊습니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고 죽입니다. 말은
생명(生命)입니다. 인격(人格)입니다. 씨앗입니다.
좋은 말, 서로 마음을 알아주는 따뜻한 말, 우정과 사랑이
담긴 말, 사람을 키워내고 살려내는 그런 말을 잘해야 합니다.



--<아침편지를 언제까지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하여--

*우리나라 도서관과 책방들이 모두 문닫지 않는 한,*제가 병이
나서 드러눕지 않는 한, *그리고 가능하다면 죽기 전날까지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계속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늘 건강하고 마음과 시간과 물질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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